[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단은 휴식을 취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허리 불편함으로 교체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련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가 허리 경련으로 교체됐으며, 20일 애리조나전에는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저스티스 산토스 역시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이정후의 결장을 예상했다.
애리조나전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1사 2루에서 첫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수비를 앞두고 윌 브레넌과 교체됐다. 구체적인 부상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정후가 안타를 만들어내는 장면 또는 주루 과정에서 허리 불편함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입단 첫 해인 2024년 5월 12일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쳐 쓰러졌고, 진단 결과 왼쪽 어깨 탈구가 발견돼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는 시범경기 기간인 3월 16일 등 통증으로 1주일 간 휴식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면서 우려를 지우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초반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괜찮았다. 애리조나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단순 불편함으로 끝난다면 하루 내지 이틀 정도의 휴식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육 부위 부상이 발견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샌프란시스코에겐 큰 타격으로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 현재 팀 타율 0.244로 양대리그 30팀 중 12위지만, 팀 타점(161개), 팀 출루율(0.292)은 각각 최하위다. 리드오프 역할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가 빠지게 된다면 타선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이정후의 부재는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큰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며 '이정후는 시즌 내내 에너지, 스피드, 꾸준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정후가 하루 휴식을 계기로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샌프란시스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