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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시 와라" '대전 예수' 와이스 아내, '한화 복귀 기원' SNS 공유에 팬들 '술렁'…韓복귀 불씨 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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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시 와라" '대전 예수' 와이스 아내, '한화 복귀 기원' SNS 공유에 팬들 '술렁'…韓복귀 불씨 지피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전 팬들에게 '예수'로 추앙받던 에이스의 복귀를 바라는 주황빛 염원이 마침내 바다 건너 미국 본토까지 닿은 것일까.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전설적인 에이스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했으나 고전 중인 라이언 와이스(29)를 두고 '한화 복귀설'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와이스의 아내가 팬들의 복귀 염원에 직접 반응을 보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와이스의 아내인 헤일리 브룩 와이스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에 한화 팬 페이지가 올린 게시글을 공유해 이글스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헤일리가 게시물은 한화 팬들의 간절함이 가득 담긴 합성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제발 진짜! 한화 경기 때 보고 싶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와이스 가족의 계정이 태그되어 있었다.

특히 사진 속에는 국내외 언론 및 SNS에서 나돌고 있는 '대전 예수 컴백? 예수 복귀', '그냥 한화로 와라', '美 언론들도 사실상 포기→방출 가능성 높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들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현재 남편이 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부진해 트리플A로 강등된 예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게시물이었으나, 헤일리는 이를 쿨하게 공유하며 '한화 복귀' 흐름에 처음으로 확실한 반응을 드러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와이스는 지난 해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그 자체였다. 30경기에 등판해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 WHIP 1.0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마운드를 지배하는 모습에 대전 팬들은 그에게 '대전 예수'라는 최고의 별명을 선사했다.

KBO리그를 폭격한 활약을 바탕으로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260만 달러(약 3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당당히 재진출했다. 'KBO 역수출 신화'의 성공 사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9경기 26이닝을 던져 3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7.6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12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6일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로 강등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현실은 너무나 녹록지 않았다. 휴스턴 지역 매체로부터 '최악의 영입'이라는 혹평까지 들은 와이스는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타코마전에서도 선발 4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최근 휴스턴의 불펜 재정비 과정에서도 베테랑 제인슨 알렉산더에게 콜업 경쟁을 밀리며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휴스턴 구단이 내년 시즌 와이스에 대한 계약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즉,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이대로 마무리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와이스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무대로 고개를 돌린다면, 그의 행선지는 무조건 대전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시즌 중반 합류는 행정적, 계약적 문제로 쉽지 않겠지만, 올 시즌 막판 혹은 시즌이 끝난 뒤 내년 시즌을 겨냥한 '예수 컴백' 시나리오는 대단히 현실성 높은 카드가 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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