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위기를 맞았다. 부진한 성적으로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로 기용되면서 송성문의 자리는 사실상 사라졌다.
MLB닷컴 21일(한국시각) '타티스 주니어는 이제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가 됐다'며 '송성문은 아직 타격에서 메이저리그 적응 중이다'고 보도했다.
사실 타니스 주니어의 2루수 주전 자리는 샌디에이고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그림은 아니었다. 구단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가끔 2루를 맡기며 기존 내야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진에 빠졌고, 뇌진탕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송성문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타격에서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개빈 쉬츠, 미겔 안두하, 타이 프랭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기대고 있다. 이 선수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넣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티스를 2루수로 두는 것이다.
타티스는 2루수 자리를 문제 없이 소화하고 있다. 더블 플레이 연결은 더 깔끔해졌고, 수비 범위도 넓다. 타티스 주니어는 과거 내야 경험이 있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2루 기용은 팀에게는 좋지 않다.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 자리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서도 타티스 주니어만큼 우익수 자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를 비롯한 스타플레이어들이 공격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쉬츠와 안두하, 프랭스, 그리고 카스테야노스를 타선에 설 수 있게 하려면 타티스 주니어의 시프트는 당연한 결과다.
크로넨워스가 복귀하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 크로넨워스가 돌아올 경우 송성문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각오까지 해야 한다. 크로넨워스조차 주전 자리를 지킬지 불확실하다. 타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크로넨워스를 현재 송성문 역할처럼 수비 교체 요원에 가까운 형태로 쓰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현재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리드를 잡았을 때만 송성문을 2루에 투입하고, 타티스를 우익수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