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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상상이 현실로" 마무리 변신한 손주영 → 얼굴 가득 환한 미소 "LG 마무리 내꺼야!" [인터뷰]

입력

인터뷰에 임한 손주영.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손주영. 김영록 기자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까지 내가 마무리를 하고 싶다.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다."

LG 트윈스 손주영(28)이 마무리 변신으로 들뜬 속내를 드러냈다.

손주영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8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 4아웃을 책임지며 팀의 5대3 승리를 매조지했다. 9회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팀의 가장 후미에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마무리 변신 후 4개째 세이브다. 주전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아웃, 뜻하지 않은 부상에서 복귀한 타이밍, 아직 빌드업되지 않은 투구수, 막강한 구위 등 여러가지 사정이 겹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결국 지난해 11승을 올린 좌완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는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치리노스-웰스에 임찬규 송승기 이정용 김윤식 등 대체로 선발진이 풍부한 팀 사정이 그대로 반영됐다. 팬덤 일각에서는 잠실구장에 트럭시위를 할 만큼 반발하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 한주간의 결과는 손주영이 막아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고 다른 투수들은 마무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승리한 LG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승리한 LG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경기 후 만난 손주영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는 "마무리하는거 정말 재미있다. 오늘은(1실점에 동점 위기까지) 살짝 재미없어질 뻔했다"며 활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8회 투아웃 되면 네가 나간다"라며 미리 언질을 받아 놀라진 않았다고.

손주영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다. 그는 "압박감이 심하더라. 오늘 마지막에 투수 땅볼도 처음엔 공이 안 보였다. 잡고 던질 정신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얌전히 달려가서 안전하게 토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손주영의 마무리투수 역할은 전반기까지였다. 시간이 필요할 뿐, 장현식이나 김영우, 함덕주 등 불펜 필승조에서 마무리감이 나올 거란 판단이었다. '1선발급 구위'를 지닌 손주영이 마무리로 뛰는 건 너무 아깝다는 판단도 있었다.

그런데 손주영이 오히려 나서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 시즌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나서니 염경엽 감독은 다소 당황한 상황.

손주영은 "팀 상황도 그렇고, 현재 내 몸상태도 그렇고, 지금부터 열심히 던져도 규정이닝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마무리투수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5대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염경엽 감독과 LG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5대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염경엽 감독과 LG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3/

꿈에서나 해보고싶은 도전이었는데, 이렇게 선택받으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젠 좀 마무리 역할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방금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볼배합은 전적으로 박동원 선배한테 맡긴다. 난 고개를 흔든 적이 한번도 없다. 대신 선발에서 마무리로 와서 그런지 120%의 힘으로 던진다"고 강조했다. 8회 등판은 예정된 것이었다고. "불필요한 생각을하지 않고 막 던지는 게 내 최대 장점"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도 보기좋았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상황이 꼬이니까 힘들다. 선발 6이닝보다 불펜 1⅓이닝이 훨씬 힘들다.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이제 주말부터 연투도 시작될 텐데, 빠르게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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