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역사상 가장 굵직한 투수가 시장에 나올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 트레이드 이슈가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쿠벌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유에 대해 4가지로 설명했다.
내용은 이렇다.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16경기에서 14경기를 패하며 AL 중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선발투수 5명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으며, 스쿠벌은 팔꿈치 수술 후 빠르게 회복 중이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벌과 연장계약할 가능성이 제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지 매체들은 스쿠벌의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를 거론하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같은 날 스쿠벌의 팔꿈치 수술 후 1주일 만에 피칭 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스쿠벌이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복귀한다면 타이거스는 그와 계약을 연장할 확률이 희박하니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등 일부 선발투수들이 IL에 올라 있다. 스쿠벌이 데드라인 이전에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굳건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이지 실제 다저스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는 6월 말 이후는 돼야 한다.
다저스네이션은 '누가 스쿠벌을 데려간다고 해도 상당히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젊은 톱 유망주 투수 1~2명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며 '다저스 팜은 최정상급 수준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이날 '스쿠벌이 어디로 갈 수 있을까. 그가 트레이드된다면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팀들만이 그에 대한 투자 위험을 감수할 것으로 봐야 한다'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먼저 떠오르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양키스는 이 딜을 추진할 만한 자원들이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브레이브스 팜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따라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며 'LA에 매우 합리적인 트레이드인 것은 월드시리즈 3연패를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스쿠벌을 품에 안는 것은 다저스가 포기하기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망했다.
스쿠벌은 지난 7일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코메리카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수술 후 벌써 3번째다. 이 정도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그가 재활을 통해 많이 회복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수술서 회복해 돌아오려면 아직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아무리 간단하다고 해도 수술은 수술"이라고 밝혔다. 아직 복귀 시점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인데, 디트로이트 구단은 6월 초를 기대하고 있다.
스쿠벌은 불펜피칭 후 MLB.com에 "오늘 피칭서 주안점을 둔 건 스피드다. 수술을 받은지 15일이 지났는데 강하게 던져도 된다는 걸 증명해야 했다. 목표로 했던 스피드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 피칭은 정말 좋았다"며 "게임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했다. 스쿠벌의 올시즌 포심 직구 스피드는 최고 100.4마일, 평균 96.5마일이다. 즉 이날 불펜피칭서 평균 스피드가 나왔다는 뜻이다.
일단 스쿠벌은 이번 주말 볼티모어 원정 기간에 실제 로테이션을 소화할 때처럼 정상적인 불펜피칭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 주초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한 뒤 복귀 스케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도 분명 먼발치서 이 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스쿠벌은 올해 말 FA 시장에서 투수 최초로 4억달러(6070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