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연봉 6000억을 거절한 선수가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22일(한국시각) '미국 계약 이후, 메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억만장자 축구선수' 대열 합류'다는 제목으로 메시의 재산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올해 38세인 메시는 2007년 이후 급여와 보너스로만 7억달러(약 1조61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세금, 시장 성과, 투자 및 후원 수입 등을 조정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0억달러(약 1조5160억원)를 돌파했다'며 메시의 '억'소리나는 재산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이로써 메시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인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축구계 최초의 억만장자가 된 오랜 라이벌인 포르투갈 출신 스트라이커 호날두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이렇게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다. 블룸버그는 '최근에는 아버지인 호르헤의 주도하에 메시의 비즈니스 커리어가 만개했다. 현재 소속 팀인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받는 막대한 급여, 중계권 수익 분배 계약, 부동산 보유, 심지어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체인의 지분까지 모두 그가 10억달러 클럽에 진입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메시는 사실 10억달러 클럽 가입을 더 일찍 해낼 수 있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후, 사우디는 메시를 원했다. 이때 사우디가 메시한테 제안한 금액은 무려 4억달러(약 6062억원), 호날두가 받는 연봉의 2배 정도였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뛰는 대가로 제시한 연간 4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계약을 거절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다. 대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를 선택했고, 반면 호날두는 2023년 연간 2억달러(약 3031억원) 이상 가치의 사우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대신 특별한 대우를 보장받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시는 마이클 조던이나 로저 페더러의 사례처럼 인터 마이애미와의 계약서에는 위한 혁신적인 특전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은퇴한 잉글랜드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이미 주주로 있는 구단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이례적인 지분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메시가 지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구단 가치는 메시 합류 후 폭발적으로 상승 중이다.
블룸버그는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는 메시가 합류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해당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스는 올해 초 한 인터뷰에서 지분 권리와 선수 보상을 고려할 때 메시가 클럽으로부터 받는 총 연간 급여가 70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약 1061억~1231억원) 사이에 이른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호날두와 비교했을 때는 적지만 메시 역시 여전히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