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퍼시픽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 전날 아베 신노스케 감독(47)이 자녀를 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밤 아사히 TV 보도를 인용해 아베 감독이 경찰청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경 아동상담소에 신고 전화가 왔다. 아베 감독의 18세 장녀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아베 감독이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청에서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 매체는 아베 감독이 도쿄도 내 자택에서 딸을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아베 감독의 아내와 15세 둘째 딸도 폭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아베 감독의 자녀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이 이뤄졌다고 했다.
요미우리의 포수 레전드인 아베 감독은 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길을 밟았다. 요미우리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를 거쳐 2024년 하라 다쓰노리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4년 취임 첫해 요미우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한신 타이거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이어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매년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다. 아베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현역 시절 함께 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을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우승에 실패하면 올해가 사령탑으로서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주춤하던 요미우리는 최근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0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까지 7연승을 올리며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연승 후 갑자기 추락했다. 7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숙명의 라이벌 한신과 22~24일 도쿄돔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게 뼈아팠다. 25일 현재 2위 한신에 3.5경기 뒤진 3위다.
일본프로야구는 26일 센트럴과 퍼시픽리그간의 인터리그를 시작한다. 요미우리는 26~28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는 첫날부터 사령탑 없이 나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