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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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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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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당연한 지적이기에 더 뼈아프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에서 빅리그 콜업된 김하성은 25일 현재 타율 0.118(34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 없이 2타점, 5볼넷 9삼진 1도루를 기록 중이지만, 출루율 0.231, 장타율 0.118, OPS(출루율+장타율) 0.349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타석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이런 김하성의 부진을 두고 '포기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토크ATL은 25일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빨리 포기할 유일한 방법은'이라는 제하의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한 뒤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타격 성적을 소개했다. 이어 '이런 수치는 적어도 이해할 만하다. 김하성은 지난 1월 한국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손가락 힘줄이 파열된 후 5개월 가량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애틀랜타는 그에게 긴 재활기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마이너리그 단 9경기, 28타석 만에 빅리그 콜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김하성이 복귀하자마자 3할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며, 애틀랜타도 그 부분을 알고 있다'며 '설령 그 과정이 몇 달 걸리더라도, 그가 타석에서 차분하게 적응하게 둬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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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의 활약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 밀었다. 스포츠토크ATL은 '애틀랜타가 용납할 수 없는 건 수비에서의 허술함'이라며 '김하성은 단 7경기 만에 2개의 실책을 범했다.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은 실책도 몇 개 더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된다. 실수는 경기 흐름을 바꾸고, 투수의 의욕을 꺾기 때문'이라며 '김하성이 7월까지 안타를 못 쳐도 애틀랜타는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평범한 땅볼 처리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을 내주고 투수들을 지치게 만드는 걸 계속 두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를 거론했다. 매체는 '듀본은 시즌 초반 유격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마테오 역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언제든 이들이 김하성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스포츠토크ATL은 '2000만달러 계약과 긴 공백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상당한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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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지난해 주전 유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다가 9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김하성을 데려온 뒤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FA자격을 얻은 김하성에게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안긴 것도 이런 문제에 기인한다. 하지만 듀본이 빈 자리를 잘 메웠고, 마테오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부상 복귀한 김하성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반등이 없다면 김하성의 입지는 좀 더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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