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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선수 재계약 후 김혜성 마이너 보낸 다저스와 로버스, 과연 다시 기회 줄까…결국 트레이드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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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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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슬픈 예감은 적중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보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갖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렸던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재계약 후 콜업하는 대신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에스피날은 지난 26일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자 에스피날을 DFA로 올렸다. 에스피날은 FA를 선언했으나 다른 팀의 제안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키케가 다시 부상한 데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저 부상하자 그와 재계약하는 쪽을 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에스피날은 유틸리티로 기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선 다저스가 무키 베츠와 알렉스 프리랜드의 복귀 이후에도 김혜성이 내달 토미 에드먼이 복귀하기 전까지 벤치를 지키며 유틸리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다저스가 에스피날을 붙잡고 유틸리티로 활용하면서 김혜성을 내린 결정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눈치다.

야후스포츠는 '김혜성은 키케 복귀 당시 에스피날 대신 마이너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좋은 적을 올렸고, (빅리그 콜업 뒤) 스트라이크 존 판단력도 향상된 것을 보고 고무됐다'며 '하지만 최근 존에서 벗어난 공에 배트가 나가는 버릇이 다시 나타나면서 5월 월간 타율 0.226, 출루율 0.279, 장타율 0.274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 좌익수 자리에서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을 선보였지만, (타격 부진을) 만회하긴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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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김혜성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 속에 타격 재조정을 하길 바라는 눈치다. 앞서 김혜성이 트리플A 타율 0.346, 출루율 0.438, 장타율 0.385를 기록했던 모습이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되살린다고 해도 콜업 기회가 주어질지 미지수라는 것. 베츠가 복귀한 가운데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플래툰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 콜업 후 "지금까지 김혜성에게 기회를 줬다. 앞으로는 프리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DFA 공시했던 에스피날과의 재계약은 유틸리티툴 역시 당분간 그에게 맡긴다는 걸 의미한다. 내달 에드먼이 복귀하면 프리랜드가 벤치로 밀릴 것이 유력한 가운데, 유틸리티 자리까지 에스피날이 차지한다면 김혜성이 로스터 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틈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결국 지난해처럼 9월 확장 로스터 시기에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서 왜 트레이드하지 않는 건가라는 의문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활용해 윈나우에 필요한 전력 보강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시각. 냉정하게 보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김혜성이나, 로스터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다저스 모두 달가운 상황이 아닌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게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혜성이 올 시즌 연봉 375만달러로 적지 않은 금액을 받고 있는 점도 이런 시각을 더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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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은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내야 보강이 필요한 몇몇 팀에서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김혜성이 다시 트리플A로 향한 가운데 이런 시각이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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