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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 처음.. KIA 에이스, 하루에 4명을 맞히다니! → 이범호 감독 "커트 커트 당해서 깊이 던지려고.." [광주 현장]

입력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네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네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네일.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9/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네일.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9/

[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사구를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네일이 타자를 보다 확실하게 잡으려다가 몸에 맞는 공이 속출했다고 짚었다.

네일은 2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볼넷이 2개, 몸에 맞는 공이 4개나 됐다. 2024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네일이 한 경기에 몸에 맞는 공 4개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지금 타자들이 공을 커트 커트를 하고 있다. 또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잘 안 들어갔다. 더 깊이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스위퍼가 자꾸 왼쪽 타자들한테 빠진다. 너무 많이 꺾여 들어갔다. 우타자들한테는 또 투심을 가운데에서 몸쪽으로 던져야 한다. 그 공들을 더 깊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좌타자를 향한 스위퍼, 우타자를 향한 투심이 몸쪽으로 파고든다. 타자들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보다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에 대처하기 더 쉽다. 어설프게 들어갔다가는 장타로 연결된다. 확실하게 몸에 붙여야 헛스윙이든 범타든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면 타자를 맞히게 되는 것이다.

이 감독은 "네일이 조금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해줘야 한다. 조금 자기만의 느낌으로 깊게 던지려고 하니 볼넷도 나오고 사구도 나오기 시작한다"고 우려했다.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5회말 김호령의 호수비에 감사함을 나타내고 있는 KIA 네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5회말 김호령의 호수비에 감사함을 나타내고 있는 KIA 네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그래도 네일은 잘 버텨냈다. 특히 4회초 1사 1루에서 전민재 김동현을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네일은 손호영을 삼진, 장두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초에도 황성빈을 맞혔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 감독은 "네일이 그러면서도 잘 버텨주고 있다. 지금 나름 어려운 시기다. 자기 페이스를 곧 찾아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과시했다.

네일은 올해 12경기 69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이 10개로 리그에서 제일 많다. 몸에 맞는 공이 2024년에는 9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15개로 증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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