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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퇴출 → '161㎞' 새 외인 주말 입국, LG 마운드 신바람 예고…"보직은 미리 정해놨다" 단호한 염갈량 [수원현장]

입력

2026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섰던 약셀 리오스. AFP 연합뉴스
2026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섰던 약셀 리오스. AFP 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유망주 시절 리오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유망주 시절 리오스. AP연합뉴스
2026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섰던 약셀 리오스. AFP 연합뉴스
2026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섰던 약셀 리오스. AFP 연합뉴스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오스 보직은 승리조다. 보직은 이미 정해놨다."

약셀 리오스가 LG 트윈스 불펜의 새로운 물결이 될 수 있을까.

LG 염경엽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전 새로 영입한 리오스의 역할에 대해 "보직은 이미 정해놨다. 리오스는 중간 1번으로 나간다"고 답했다

LG는 이날 새 외인 약셀 리오스(33)를 총액 45만 달러(연봉 35만, 인센티브 10만)에 영입하고, 부진했던 치리노스와는 결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다.

리오스는 오는 주말에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주 안에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160㎞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염 감독은 "마무리는 손주영이 계속 한다. 지금 손주영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리오스가 미국에서 마무리를 해봤어도, 한국에서는 절차를 밟아야한다. 일단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부수가 필요할 때 쓰겠다. 치리노스가 빠진 선발 한자리는 이정용이 들어가있다. 이정용이 적응을 잘 못하거나 힘이 떨어지면 대체 1순위는 김윤식이다."

리오스는 1m90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최고 100마일(약 161㎞)의 직구와 싱커가 최대 강점이다. 미국 무대 기준 평균 구속이 96마일(약 154.5㎞)에 달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사진제공=LG 트윈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전체 391번)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필라델피아 이후로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9개팀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에 등판, 100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44경기에서 619⅓이닝을 소화하며 36승 32패 평균자책점 4.11을 올린 그는 올해는 시카고 컵스 트리플 A에서 11경기 17이닝 동안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202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LG 구단은 "빠른 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우완 파워 피처다.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셀 리오스는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을 이뤄낸 챔피언팀 LG에 합류하게 돼서 영광이다. 빨리 적응해서 LG가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 시즌 중반에 돌입했는데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불펜 투수로 채우는 것은 보기 드문 일.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고 있기에 부릴 수 있는 여유다. 웰스는 8경기 45⅓이닝을 책임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1.79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부진했던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이번 주말쯤 문보경과 문성주가 1군에 합류하면 타선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 리오스가 불펜에 안정감만 가져다주면, 치열한 선두 경쟁 와중에도 한숨을 돌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염 감독은 "웰스가 잘하고 있지만, 이렇게 긴 시즌을 풀로 소화하는 건 처음 아닌가. 이닝을 정해두기보단 트레이닝팀과 의논하에 잘 관리할 생각이다. 포스트시즌에 힘이 떨어지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5회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5회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처음엔 웰스를 불펜 투수로 영입했으나 손주영의 부상으로 웰스를 선발로 올린 것이 여기까지 왔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 때문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혀를 찼다.

"그래서 1년 내내 특별한 위기 없이 팀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시즌중에 위기가 오면, 중요한 건 (타이밍을 당겨서)순위부터 올려놓는 것이다. 선수 아끼고 6위하는 건 의미 없다. 일단 가을야구는 가야한다. 그러다보면 팀에 무리가 쌓인다. 지금처럼 여유를 갖고 운영할 수 있게, 1승 1승 쌓아올리겠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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