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달빛시리즈' 첫 경기를 2만500명 매진의 함성 속 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애덤 올러의 호투 속 5대2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1승째(1무26패)를 기록, 3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 차이로 좁히며 이른바 빅3를 위협하는 상위권 도약을 꿈꾸게 됐다. 반면 삼성은 앞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에서 1승2패 루징을 기록한 데 이어 3연패를 당하며 23패째(32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선빈(2루) 김도영(3루) 나성범(우익수) 아데를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윤도현(1루) 박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올러.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박승규(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 최형우(지명타자) 전병우(3루) 류지혁(2루) 김도환(포수) 김상준(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잭 오러클린.
이날 광주는 2만500장의 티켓이 매진되며 올시즌 17번째, 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전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아데를린 이야기가 나오자 밝게 웃으며 "(해럴드)카스트로는 이제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아데를린의 계약이 12일까지인데, 연장 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 타석에서의 자세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아데를린은 이날 경기전까지 한국에 온지 한달, 100타석만에 홈런 10개를 쏘아올리며 이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라카와에 대해서도 "전보다 구위가 훨씬 좋아졌다"면서 "5일 로테이션보다는 조금더 여유를 주고자한다. 김태형까지 더해 6선발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떨어진 타선의 컨디션에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이재현은 "주말까지 지켜보고 좋아지지 않으면 1군 엔트리 제외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선 올러의 호투가 빛났다. 올러는 1회초 2사 후 삼성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이후 14타자 연속 아웃 행진을 이어가며 6회 1사까지 노히트로 호투했다.
그 사이 KIA는 오러클린을 상대로 1회말 2점을 선취했다. 1사 후 김선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아데를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KIA 타선은 4회말 다시한번 번쩍였다. 1사 후 윤도현이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박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투런포를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무안타에 시달리던 삼성은 6회말 1사 후 김상준의 안타로 간신히 노히트 행진을 끝냈다. 이어 김지찬의 안타로 1사 1,2루 이날 최고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박승규의 병살타가 나왔다.
올러는 7회초 최형우에게 이날의 2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7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도 85개에 불과한 호투.
KIA는 7회말 김도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말 정해영, 9회말 최지민을 등판시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9회말 첫 타자 김지찬의 내야안타에 이어 박승규가 속죄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마무리 성영탁을 올렸다. 1사 후 디아즈의 2루타가 나왔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