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랜 부진을 씻어내는 짜릿한 멀티히트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하루 만에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송성문이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송성문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전날 대활약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타석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고, 팀은 뉴욕 메츠에 3대7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5회초 무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유키 마쓰이 역시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2실점으로 무너졌고, 론 마리나치오가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총 13안타(3홈런)를 허용했다.
메츠의 마커스 세미엔, MJ 멜렌데즈, 카슨 벤지가 각각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벤지는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5회말 프레디 페르민의 투런포 등으로 반격했으나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송성문이 빠진 2루수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결장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바로 전날(7일) 송성문이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7일 뉴욕 메츠전에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으로 타선을 하드캐리했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무려 18경기 만에 완성한 멀티히트였으며, 시즌 타율도 1할9푼4리까지 끌어올린 상태였다.
7일 경기에서 완벽한 수싸움과 적극적인 주루, 행운의 내야 안타까지 묶어 팀의 3대2 역전승을 견인했던 송성문이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