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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용타'카드→쌍포로 활용할 것…히우라·데이비슨 "3·4번 혹은 2·3번 배치할 예정" [고척 현장]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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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독한 빈타에 시달리던 영웅 군단의 타선이 마침내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메가톤급 대포 두 문을 연달아 장착한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새롭게 가세한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특급 외인' 케스턴 히우라를 중심 타선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설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두 외국인 타자를 붙여서 내보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게 배치할 계획이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타선에 큰 변화가 없다면 두 선수를 3번과 4번 정도로 같이 붙이거나, 아니면 상황에 따라 2번과 3번 정도로 전방 배치해 연달아 붙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구체적인 타순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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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거포 두 명이 타석에 연달아 들어선다는 것은 상대 투수들과 배터리에게 상상 이상의 압박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한 명을 피해 가면 곧바로 또 다른 거구가 배트를 매섭게 돌리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 감독 역시 두 선수가 결합해 만들어낼 파괴력에 상당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설 감독은 "데이비슨과 히우라가 연속으로 배치된다면 타선의 무게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따. 상대 팀이 바라보고 느끼는 압박감과 견제의 차이도 클 수밖에 없다.

키움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득점 4점 미만이라는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 설 감독이 꺼내 든 '히우라-데이비슨 연속 배치' 카드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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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축을 하나 포기해가면서까지 감행한 구단의 '외인 2타자' 승부수가 허무한 도박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설 감독의 공언대로 이 두 명의 외인 쌍포가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폭발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한편 키움은 LG 선발 함덕주를 맞아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안치홍(1루수)-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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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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