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에 새로운 '샛별'이 뜬다.
팔꿈치 부종으로 이탈한 신인 장찬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이던 우완 파이어볼러 김백산(23)이 1군 데뷔전이자 깜짝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내일(2일) 선발은 김산이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라며 "본인은 오늘 비가 안 오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이날 선발 후라도의 로테이션이 하루 밀려 김백산의 등판 기회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백산은 장찬희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박 감독은 부상으로 말소된 장찬희의 자리에 투수 이재희를 콜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강릉고와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김백산은 올 시즌 2군 무대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 35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 성적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10경기 동안 27⅔이닝을 던지며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했고, 탈삼진 25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0.65라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이유다.
박진만 감독은 김백산에 대해 "퓨처스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해줬고 결과도 훌륭했다"면서 "구위도 괜찮고 제구도 좋다. 구종도 여러 가지를 던질 줄 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마무리 캠프 때 같이 훈련을 진행하면서 좋게 눈여겨봤던 자원이다. 내일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1m83, 86kg의 김백산은 15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 빠른 공에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춰 선발 투수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장찬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은 악재지만, 반대로 삼성은 또 하나의 젊은 재능을 발굴할 기회가 생겼다.
2군을 평정하고 올라온 파이어볼러 김백산이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히트 상품이 될지 2일 창원 마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