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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가 천신만고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4.8%'의 좁디 좁은 문을 통과한 셈이다. 이전까지 역대 6강 PO 1차전 패배팀의 4강 진출 확률은 불과 4.8%에 불과했는데, KCC가 이걸 해냈다.
이어 추 감독은 이날 승리의 비결에 관해 "원래의 존 디펜스를 약간 변형해봤다. 하지만 정작 초반에 맨투맨 수비가 잘 돼서 결과적으로는 숨겨놓을 수 있었다. 이대로 4강에 올라가게 돼서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결국 수비가 많이 움직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무엇보다 송교창이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120%의 역할을 해준 게 컸다. 어제 쓴소리를 좀 했는데, 그게 자극된 것 같다. 결국 오늘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는데,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투지있게 해준 덕분에 손쉽게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추 감독은 개인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의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관해 "내 마음속의 MVP는 이정현이다. 시리즈 내내 많은 시간 뛰어주면서 수비도 많이 하고, 해결사 역할까지 해줬다"고 언급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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