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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많이 와 달라 선수도 힘을 내 이길 것이다" 패한 원정팀 감독은 왜 홈팬들에게 이례적인 부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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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 관중석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팬들이 히로시마 카프를 응원하는 모습. 사진캡처=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 관중석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팬들이 히로시마 카프를 응원하는 모습. 사진캡처=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2024~2025년 2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 반등을 노리는 히로시마 카프는 퍼시픽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 초반부터 고전했다. 5월 26~28일 지바 롯데 마린즈와 인터리그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후쿠오카 원정 3연전에서 또 3연패를 했다. 3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승률 3할대, 센트럴리그 5위. 꼴찌 주니치 드래곤즈가 따라온다. 인터리그를 앞두고 한신 타이거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주니치를 상대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는데 좋은 흐름이 깨졌다.

이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 주중 홈 3연전. 상대팀이 만만찮다. 니혼햄은 한신과 인터리그 개막 시리즈를 스윕 했다. 지난주 6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2일 첫 경기는 취소. 일본 열도를 관통해 지나간 태풍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3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 히로시마가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1회말 상위 타선이 니혼햄 에이스 이토 히로미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나바라 노리히코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희생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 4번 사카쿠라 쇼고가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5번 산드로 파비안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6번 모치마루 다이키가 해결했다. 우익수쪽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0.

사진캡처=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사진캡처=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선발투수 도코다 히로키도 좋았다. 6회까지 7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7회부터 구원투수 3명이 올라와 1이닝씩 책임졌다. 2안타 무실점으로 니혼햄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니혼햄이 안타수에서 9대7로 앞섰다. 3회 1점을 내고 매이닝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결정타가 안 나왔다. 득점으로 연결 못하고 잔루만 쌓였다. 1대3 패.

적장도 상대팀 선수를 칭찬했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오늘은 히로시마 투수들에게 당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원정팀 사령탑이 이례적으로 상대 홈 팬들을 언급했다. 신조 감독은 "오늘 많은 관중이 들어와 관중석을 빨간색(히로시마 팀 컬러)으로 물들였다. 팬들이 찾아주시면 선수들은 힘이 나고 이렇게 이길 수 있으니,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례적으로 상대인 히로시마 팬들에게 히로시마를 많이 응원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히로시마 원정 경기 때마다 경험했던 뜨거운 분위기를 떠올렸을 것이다. 매일 승패가 갈리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하는 프로야구지만, 크게

신조 니혼햄 감독.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신조 니혼햄 감독.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보면 구성원 모두가 동업자다. 상대도 잘 돼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일본 언론은 태풍 영향이 남아있는데도 이날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 관중 2만8947명이 입장했다고 전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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