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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을 보며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이정현은 승리 소감으로 가장 먼저 전자랜드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멋진 경기해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함께 겨루면서 배운 점도 있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한 발 더 뛰는 모습 등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상대팀에게 받은 감명을 전했다. 이어 "5차전까지 오면서 우리 팀이 더 성숙해졌다. 그래서 4강에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느 때보다 팀이 한층 더 뭉쳐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감독으로부터 MVP로 언급됐다는 말에 "과분하다. 나는 늘 못하는 것 같다. 솔직히 찰스와 에밋이 더 잘해준 것 같고, 나는 그저 가교 역할을 하려고 더 노력했을 뿐이다. 오히려 이번 시리즈에서 신명호 형과 정희재가 잘해줬는데, 내가 보기엔 그 두 명이 MVP인 것 같다. 특히 수비적인 면에서 명호형의 희생이 없었다면 내가 잘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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