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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장민국이 정말 잘해줘야 한다."
장민국은 지난 1월 중순 제대 직후부터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장기인 돌파나 3점슛 능력보다 두드러진 것은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 가담. 체격 면에서 타 팀 빅맨과의 경쟁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이 감독의 의도를 수행하면서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팀 전력에 희망을 비췄다. 장민국을 향한 이 감독의 눈길은 앞선 시즌 만큼의 활약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민국은 "파워 면에서 (상대팀 빅맨에) 밀리다보니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파워가 문제"라고 지난 시즌 활약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부담을 다지면 (플레이가) 더 안되더라"며 "수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갑자기 좋아질 순 없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한 것들이 쌓이다보면 분명 결과 뿐만 아니라 가치도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빅맨 역할을 맡을 경우 장기인 돌파나 외곽슛을 살리기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다. 어떻게든 팀에 녹아들어 힘을 보태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