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라건아'로 정식 개명했다.
대한농구협회는 24일 '수원지법으로부터 라틀리프에 대한 창성창본(創姓創本·성과 본을 새로 짓는 것)과 개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틀리프는 다음 시즌부터 영문명 라틀리프에서 딴 성 '라'(羅)에 씩씩한 사나이라는 뜻의 '건아'(健兒)를 붙인 라건아로 뛰게 된다. 본(本)은 용인으로, 라틀리프가 용인 라씨의 시조다. 라틀리프는 라건아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새로 발급받게 된다.
라틀리트가 내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라건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미지수다. 신분증을 새로 받은 후 대한체육회를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농구연맹(FIBA) 등에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농구협회는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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