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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서 골밑 득점 호조에 힘입어 32-34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펜이 빠지면서 골밑이 약화된데다 5개의 턴오버와 잦은 오펜스 파울로 공격권을 내줬다. 하나은행은 쿼터 6분14초 김단비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차로 추격한 뒤 쿼터 종료 41초를 남기고는 다시 김단비의 미들슛으로 32-32 동점까지 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펜의 골밑슛과 김한별의 연속 4득점으로 40-32로 도망가며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하나은행도 꾸준히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3분8초 박하나의 3점포, 박한별의 미들슛으로 11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펜이 쿼터 5분30초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당황한 쪽은 하나은행. 3쿼터 후반 하나은행의 잦은 테크니컬파울, 턴오버가 겹치면서 삼성생명은 56-47, 9점차의 리드로 4쿼터를 맞았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고,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리바운드를 잡아줬으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졌으면 나 때문에 진 거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임 감독은 "펜은 아직 적응이 안돼 있는 것 같다. 심판들 성향이나 뭐 그런 것들이 있다"며 "(반칙 부분에서)정확히 팔을 쳐서 불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만 그런 건 아니고 상대도 아쉬운 부분 있을거다. 펜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부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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