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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솔레미콘이 3대3 농구 최강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1경기 4위 한울건설과 5위 박카스의 경기는 업셋이 나왔다. 박카스가 김기성의 외곽포를 앞세워 방성윤이 버틴 한울건설을 20대16으로 물리쳤다. 두 번째 4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3위 데상트 범퍼스가 장동영을 앞세워 6위 스코어센터를 21대9로 가볍게 눌렀다.
4강 첫 번째 경기는 아프리카와 박카스의 맞대결. 조직력이 좋은 아프리카지만 지난 7라운드에서 박카스에 일격을 당한 경험이 없어 방심은 금물이었다. 여기에 박카스 김기성의 외곽 슛감이 너무 좋았다.
두 번째 4강전에서는 전태풍과 이동준, 그리고 이현승-이현석 형제의 한솔레미콘이 접전 끝에 21대17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경기 막판 전태풍과 이동준이 활약한 한솔레미콘이 웃었다.
매우 흥미로운 결승전이었다.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가드 한준혁-전태풍, 포워드 김동우-이현숭, 센터 노승준-이동준 모든 대결에서 숨막히는 혈전이 벌어졌다. 특히 프로농구에서도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전태풍과 3대3 농구 최고 단신 스타인 한준혁의 맞대결이 흥미로웠다. 경기 초반부터 한준혁이 큰 액션으로 전태풍을 도발했고, 두 사람이 마지 1대1 경기를 펼치듯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큰 경기에서 앞서는 건 경험 많은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중간중간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승부처마다 중요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팀은 경기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혈전을 벌였는데, 마지막 전태풍과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원 한솔레미콘이 21대19로 신승을 거뒀다. 마지막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위닝슛을 터뜨리자 한솔레미콘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솔레미콘은 우승 상금 1200만원을 받게 됐다. 플레이오프 MVP로는 전태풍이 선정됐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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