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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들었길래...이훈재 감독 미팅후 달라졌다는 양인영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21:5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의 경기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하나원큐 양인영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용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6/

[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님과 미팅 후 달라졌어요."

부천 하나원큐 빅맨 양인영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양인영은 2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전에서 21득점 12리바운드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팀의 66대61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이 17점이었던 양인영은 이 기록을 경신하며 하나원큐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했다.

양인영은 경기 후 "연패를 끊어 기쁘다. 오늘 경기로 팀이 더 단단해지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경기에 대해서는 "내가 득점을 만들었다기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가 몰릴 때 슛이 조금 잘들어가고 신지현이 워낙 패스를 잘해줘 최다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양인영은 "최근 경기력이 워낙 안좋아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최근 감독님과 미팅 후 내 플레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생각을 줄이고 더 간결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 미팅 전후로 많은 게 바뀌었다. 전에는 FA로 이적 후 부담스럽기도 했고 내가 먼저 피하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양인영에게 조금 센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는데 양인영은 "그 내용은 두 사람만 아는 걸로 하겠다"며 웃었다.

양연영은 마지막으로 "하나원큐에 와 리바운드 10개를 꼭 잡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1, 2개 잡고 있으니 부끄럽더라. 리바운드 1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난 후 더 잘 잡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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