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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6개팀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올스타전 휴식 기간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상으로 이미 수술까지 마친 김정은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특히 김정은이 상대팀 주 득점원은 물론 빅맨 수비까지 하면서도 경기당 13.41점으로 팀내 3위를 할 정도로 공수의 핵이기에 완벽한 대체 자원을 찾기는 힘들다. 일단 최은실의 출전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는 가운데, 김정은이 빠진 지난 2경기에서 포워드 오승인이 연속으로 기용되며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무엇보다 김정은이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상황이라 남은 경기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남은 기간 지도력에 일가견이 있는 위성우 감독에 주어진 과제다.
3~4위 경쟁팀인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을 추격하기 보다는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후 포스트시즌에서 상위팀과 승부를 보겠다는 실리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김이슬과 김애나 등 재활을 마친 두 선수가 얼만큼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잘 맞출지가 관건이다. 삼성생명은 장요근 통증을 호소한 김한별의 경우 후반기에도 무리시키지는 않고 중요한 경기에만 투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나연 박혜미 등 식스맨들이 부상을 털고 벤치에 앉을 경우 선수 로테이션에 한층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임근배 감독은 이번 휴식 기간 중 과제로 공격 스타일에서의 변화, 그리고 수비에서의 디테일 보완 등을 꼽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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