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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라운드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의 기둥, 모든 것이라 해도 설명이 부족한 김단비가 또 한 번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전반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8점을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11점을 몰아친 김단비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 마지막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김단비는 2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은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잡으며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시켜줬다.
김단비는 경기 후 "초반 경기를 어렵게 했다. 승리해 다행인 경기"라고 하며 "부산에 내려오느라 버스를 오래탔다. 선수들이 다 몸이 이상하다고 해다. 이번 시즌 부산에서 계속 오후 2시 경기를 했는데, 7시 경기를 하니 초반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했다"고 초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단비는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상대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니 밖으로 나오게 됐다. 더블팀이 붙으면 동료들에게 패스를 하고 말았다. 내가 안에 들어가지 못하니 전반에 힘든 경기가 됐다. 후반에 '이러다 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골밑에 들어갔다"고 했다.
김단비는 2쿼터 발목 부상에도 끝까지 경기를 뛴 것에 대해 "하도 많이 삐어 괜찮다. 운동 선수라면 이겨낼 수 있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5라운드를 마친 신한은행. 이제 6라운드가 남았다. 김단비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 그럴 처지는 아니다.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 둘 다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즌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다. 너무 조절해도 안되고, 너무 많이 뛰어도 안된다. 컨디션 조절과 체력 관리를 잘하겠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백업 선수들이 6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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