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대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를 불러들였다.
24승15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 모비스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는 숀 롱이 1옵션이다. 4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강력한 센터다.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기량 자체는 리그 최상급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긴 하다.
맥클린이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숀 롱은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다혈질이다. 기복이 심하다. 2월4일 전주 KCC전에서 전반, 타일러 데이비스와의 맞대결에서 많이 당했다.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현대 모비스는 맥클린을 기용하면서 수비를 다졌다. 결국 대 역전승을 거뒀다. 2월6일 원주 DB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즉, 숀 롱은 '기복'이라는 불안요소가 있다. 맥클린이 중요한 시점에서 완충 역할을 해줬다. 1대1 공격은 효율적이지 않다. 하지만, 전체적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한 동안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숀 롱이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 맥클린마저 몸이 올라오지 않자, 현대 모비스는 헤인즈를 '테스트'하기 위해 입국시켰다.
단, 영입을 위해 부른 게 아니라, '테스트'를 위해 입국시켰다.
헤인즈는 KBL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 입단, 현대모비스, 오리온, SK 등을 거치면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가 뚜렷했다.
기술이 좋지만 파워가 부족한 헤인즈다. 올 시즌은 웬만한 몸싸움은 불지 않는 '하드 콜'의 기본적 판정 기준이다.
때문에 현대 모비스 측은 "구체적 계약을 맺지 않았다. 테스트를 해보려는 의도다. 헤인즈의 몸상태를 보고, 맥클린의 몸상태도 좀 더 봐야 한다. 헤인즈가 득점 기술과 조직적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맥클린은 골밑 1대1 수비가 되고 도움 수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헤인즈가 타 팀의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