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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슈터 전준범이 '승부사' 기질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8초 전에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이날 '현대모비스 악몽'을 깨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 앞서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에 6연패 중이었다. 전자랜드는 휴식기 동안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등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준범과 서명진, 숀 롱 등을 앞세워 연속 12점을 기록하며 초반 점수차를 14-4로 벌렸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가 계속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투혼을 발휘하며 계속 추격해갔다.
4쿼터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초반 2분 30초 동안 두 팀 모두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그나마 전자랜드가 모트리와 이대헌의 득점으로 5득점했다. 7분35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득점으로 59-59 동점이 됐다. 이날 첫 동점. 전자랜드가 기세를 타는 듯 했다. 리드를 잡기 위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2분 40초전 김낙현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73-72. 계속해서 전자랜드가 76-73으로 앞서나갔다. 이때부터 전준범의 진가가 발휘됐다. 전준범은 41.9초전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전자랜드가 작전 타임 후 스캇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앞섰다. 81-79.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슛 기회를 전준범에게 줬다. 전준범은 사이드에서 톱으로 돌아나오며 3점슛을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스캇의 슛이 빗나가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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