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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친정팀과의 경기가 김태술의 프로 마지막 경기였을까.
김태술은 지난 시즌부터 DB에 합류했다. KGC 시절부터 함께한 이상범 감독의 부름으로 1년 계약을 두 차례 맺었다. 하지만 김태술의 나이도 37세. 경기력이 떨어지는 시점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허 웅이 이런 얘기를 꺼낸 이유가 있었다. 김태술이 KGC전을 앞두고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다, 마지막일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은퇴 확정까지는 아니지만, KGC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출전인 건 사실이었다.
그렇게 김태술의 2020~2021 시즌이 끝났다. 김태술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DB와 재계약 하지 않거나, 새 팀을 찾지 못하면 선수 생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이 감독과 구단은 김태술과 얘기를 나누고, 그의 생각을 들어보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태술도 이 문제에 대해 최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술은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2008 시즌 신인상과 베스트5를 거머쥐었다. 이후 KGC로 이적해 이 감독과 2011~2012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김태술의 최전성기였다. 강동희,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 이후 패스 한 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유일무이한 정통 포인트가드였다.
과연, 김태술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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