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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예전에 빨래 개고 심부름 하던 제가 아닙니다."
KCC 전창진 감독과 이정현, 그리고 KGC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30일 챔프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이번 챔프전은 감독과 선수로 만나 지도자로서도 스승과 제자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두 감독의 맞대결로 흥미롭다.
이정현과 전성현은 2016~2017 시즌 KGC 소속으로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이정현은 팀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고, 전성현은 거의 뛰지 못한 백업 멤버였다. 하지만 이정현이 KCC 이적 후 전성현이 쑥쑥 성장했고 지금은 리그 최고의 슈터가 됐다.
이어 이정현이 "성현이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고 하자 "좋은 감독님과 좋은 형들, 동르을 만나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감독님 사랑한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포지션상 서로가 매치업이 될 수 있다. 이에 전성현은 "난 정현이형을 못막지만, 그래도 내가 정현이형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너무 짜릿할 것 같다. 날 막을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정현은 "나는 우리팀 선수들에게 늘 왜 전성현을 못막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만약 내가 매치업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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