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열린 박신자컵 첫 경기의 승리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경기라 그런지, 첫 경기부터 뜨거웠다. 1쿼터는 양팀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삼성생명은 포워드 박혜미가 혼자 10득점을 했고, KB스타즈는 엄서이, 허예은, 이윤미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2쿼터부터는 삼성생명이 앞서나갔다.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을 전혀 풀지 못했다. 엄서이 6득점, 선가희 2득점이 전부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전반 스코어를 37-28로 벌렸다.
하지만 4쿼터 반전이 일어났다. 잠잠하던 KB스타즈의 공격력이 대폭발한 것이다. KB스타즈는 조용하던 베테랑 빅맨 김소담이 기다렸다는 듯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4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공격을 이끌던 허예은의 득점도 터졌다.
삼성생명은 신이슬, 이명관의 3점포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불붙은 KB스타즈의 공격력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KB스타즈가 66대63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KB스타즈가 3쿼터부터 들고나온 지역방어를 제대로 깨지 못한 게 이날의 패인이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의 FA 보상 선수로 부산 BNK에서 넘어온 엄서이가 골밑을 혼자 폭격했다. 21득점 15리바운드 대활약. 경기 막판 1점차 리드 상황서 쐐기 2점포까지 성공시켰다. 허예은도 17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줬다. 김소담(14득점) 이윤미(10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삼성생명은 박혜미가 2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통영=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