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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1~2022시즌 프로농구에서 '통신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선정한 예상 우승후보로 수원 KT(6표)와 서울 SK(2표)가 뽑혔다. 노련한 감독들이 내린 냉정하게 평가한 결과 두 팀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을 필두로 전희철(서울 SK) 조성원(창원 LG) 김승기(안양 KGC) 유도훈(대구 한국가스공사)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KT를 찍었다. 이들 6개구단 감독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바로 '안정적인 멤버구성'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KT의 선수 뎁스가 가장 좋은데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족한 자리도 메웠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벤치 멤버도 강력하고, 선수들의 신장도 좋다"고 KT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연습경기를 해보니 식스맨도 좋고, 뒤에서 받쳐주는 멤버도 좋다"고 KT에 대해 언급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승 후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얻은 팀이 바로 SK였다는 것. SK는 KT 서동철 감독과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가 1표씩 얻었다. 결과적으로 10개 구단 감독들의 예상 가운데 80%가 'KT'와 'SK', 이른바 '통신 라이벌'에게 몰린 셈이다.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KT 서동철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이 우리를 우승후보로 뽑아줘 감사 드린다. 항상 중위권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우승할 수 있는 좋은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초=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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