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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전, 눈에 띄는 이적이 있었다. MVP 출신 두경민이 DB에서 한국가스공사로 팀을 옮겼다. 트레이드였다. 두경민과 김낙현의 '두낙 듀오'가 형성됐다.
단, 김낙현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두경민 역시 무릎 부상의 여파는 있었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염좌 여파로 뛰지 못했다.
이재도와 이관희는 두경민과 김낙현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LG 아셈 마레이는 정말 내실로 꽉 찬 플레이를 했다. 확률높은 골밑슛으로 포문을 연 뒤, 허슬 플레이로 루스볼을 따내고 정희재의 골밑 슛으로 연결됐다. LG는 기세가 올랐다.
이재도의 득점이 나왔다. 경기종료 6분5초를 남기고 이관희는 두경민의 돌파를 자신의 특기 중 하나인 스틸로 따냈다.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
반면,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은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LG의 공격권에서 이재도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그대로 득점.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이관희가 미드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숨막히는 접전.
이재도가 마무리했다. 절묘한 패스로 정희재의 득점을 도왔다. 66-65, 1점 차 리드.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재도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마레이와 절묘한 2대2 공격을 성공시키며 결정적 득점을 올렸다.
3점 차 뒤진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 이번에는 이관희가 김낙현을 제대로 막아내며 실책을 유도,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LG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9대65로 눌렀다.
이재도는 13득점, 이관희는 8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빛났다. 마레이는 25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4득점) 김낙현(3득점)이 동반부진.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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