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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수원 KT와 원주 DB의 경기가 열린 3일 수원 KT아레나.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이미 경기장 입구는 여성 팬으로 가득 찼다.
구단 버스에서 내리는 KT와 DB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질서 정연하게 출입구 주위에 자리를 잡고 서서 기다린 많은 팬, 경기가 끝난 후엔 더 많은 팬이 선수단 버스를 둘러쌌다. 참 낯설었다.
배구에 뒤진 중계방송 시청률은 이제 굴욕이 아니라 일상이 된 현실이다. 심지어 한 포털사이트 스포츠면의 농구 뉴스는 국내 농구가 아닌 NBA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국내 농구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다.
이충희 김현준, 한기범 김유택 허재. 문경은 서장훈 이상민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던 시절의 영광이 이미 한 세대를 훌쩍 지나버린 2022년, 농구코트에 다시 봄바람이 불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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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1연승에 도전하는 KT를 응원하는 팬이 많았지만, DB의 응원 도구를 든 원정 팬도 그에 못지않게 많았다. 특히 여성 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게 인상적이었다. 전국구로 팬을 몰고 다니는 허웅과 허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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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없는 스포츠로 말라가던 KBL, 허웅과 허훈이 귀한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올스타전 선수명단
팀 허웅: 김종규 박찬희 김선형 라건아 김낙현 변준형 이대성 이승현 이관희 이원석 이우석
팀 허훈: 양홍석 하윤기 김시래 임동섭 이정현 이재도 최준용 이대헌 서명진 이정현 문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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