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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농구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최종 관문. 한국은 호주(FIBA 랭킹 3위) 세르비아(10위) 브라질(17위)와 A조에 편성됐다. 풀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시스템. 그런데 행운이 따랐다. 개최국 호주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한국은 남은 두 팀과의 경쟁에서 2위 안에만 들면 된다.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브라질, 호주전이 이어진다. 전력 등을 봤을 때 브라질이 한국의 '1승 제물'로 여겨진다. 세르비아와 호주는 랭킹 14위의 한국보다 한 수 앞선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렇다고 브라질도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강팀이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 조화가 이뤄졌다. 기존 김단비 박지수(KB스타즈) 박혜진(우리은행) 등 주축 선수들에 이소희(BNK) 허예은(KB스타즈) 이해란(삼성생명)등이 가세했다.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이다.
특히 박지수의 합류가 천군만마와 같다.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활동으로 인해 지난 아시아컵 예선에는 불참했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에 지수가 합류하는 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대회가 돼야 한다. 지수도 각오가 남다르다. 이런 점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돼 우리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처음 합류한 어린 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미래 자원이 될 수 있는지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든든한 주포 김단비는 "그동안 대표팀 연령대가 다소 높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경험을 쌓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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