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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현대 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23득점, 2점슛 야투율 69.2%를 기록했고,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우석 역시 24득점(2점슛 야투율 87.5%)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8승4패를 기록한 현대 모비스는 고양 캐롯 점퍼스와 함께 2위로 도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1명만을 가동하고 있다. 저스틴 녹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결국 헨리 심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가스공사는 초반부터, 현대모비스의 이 약점을 공략했다. 우슈 은도예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프림이 불안한 파울 관리와 체력을 소진하기 위한 전술.
2쿼터,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로 '기어'를 바꿨다. 가스공사의 장점 중 하나는 2옵션 외국인 선수 할로웨이의 기량이 수준급이라는 점이다. 단, 현대모비스는 좀 더 냉정했다.
장재석과 함지훈은 프림과 하이-로 게임을 했다. 실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좁은 골밑에서 감행했는데, 페이크를 여러차례 준 뒤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프림이 전반 엄청나게 높은 야투율 78%의 18득점. 함지훈과 장재석은 5개의 어시스트를 합작. 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 득점 비율이 높았다. 하이-로 게임은 호흡이 너무 불안했다. 결국 흐름이 현대 모비스로 흘렀다. 42-28, 14점 차 현대 모비스의 리드.
3쿼터, 가스공사는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3점슈터 전현우가 은도예의 핸드 오프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3점포를 터뜨렸다. 이대성의 속공, 정효근의 미드 점퍼가 연속으로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미드 점퍼와 속공으로 대항했다. 7~10점 차의 현대모비스 불안한 리드.
변수가 발행했다. 프림이 결국 경기종료 7분23초를 남기고 4반칙을 당했다. 현대 모비스의 9점 차 리드였지만, 프림은 벤치로 향했다. 그런데, 반전의 시발점이었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김영현의 3점포로 연결. 이우석이 속공을 터뜨렸고, 장재석도 골밑에서 득점 성공. 반면 가스공사는 할로웨이의 골밑을 노렸지만, 함지훈과 장재석이 버티는 골밑을 뚫지 못했다. 결국, 77-61, 15점 차로 벌어졌다. 이우석과 아바리엔토스가 연속 3점포를 꽂으면서 가스공사의 추격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차려준 만찬을 프림은 제대로 먹었다. 게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고감도 야투율을 기록한 이우석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창원에서는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84대67로 완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