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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라운드로 접어든 2022~2023 프로농구가 점점 예측 불가의 접전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즌 개막 직후 하위권에 쳐졌던 팀들이 서서히 반등하며 상위 팀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위권부터 하위권 팀까지의 격차가 점점 촘촘해지며 흥미로운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순위 관찰 범위를 좀 더 확장해보면 더 흥미로운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단독 2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8패)부터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9승10패)까지 5팀(현대모비스, LG, 캐롯, SK, 한국가스공사) 격차도 2.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6위와 공동 7위권 사이에는 1.5경기 차이가 놓여있다.
현재 6위 이하 하위권 팀도 연승 흐름만 2~3경기 탄다면 극적인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반등을 보여준 대표적인 팀이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중반 한차례 꼴찌로 추락했다가 잠시 분위기를 추스르는 듯 하더니 2라운드 초반부터 상당기간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부상선수가 돌아오면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리그 단독 선두팀 안양 KGC를 100대95로 꺾으며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KCC 역시 한때 최하위를 찍었던 적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