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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허훈과 패리스 배스의 '전투력'이 화산처럼 터져나왔다. 수원 KT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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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쏠려 있었다. 하지만 KT가 서서히 반격을 준비했다. 그 시작은 마이클 에릭의 투입이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배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투입한 에릭은 2쿼터에 6득점에 리바운드를 7개나 따내며 조커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비록 KT가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반격의 에너지를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전반을 38-33으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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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허훈과 배스의 투맨 게임이 효율적으로 돌아갔다. 특히 허훈은 55-61로 쫓긴 8분48초에 3점슛을 터트린 데 이어 6분44초 때도 또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4쿼터 초반 KT의 득점이 막혔을 때 허훈의 연속 3점포가 혈을 뚫는 역할을 했다. 이어 문정현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5분58초를 남기고 70-58로 1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알루마가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허훈의 2점포와 배스의 3점이 성공하며 현대모비스의 기를 꺾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이 두 방으로 완전히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