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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의 팀이었다.
2023년 챔피언 덴버 너게츠, 2024년 보스턴 셀틱스, 2025년 오클라호마시티다.
단, 오클라호마의 강력함은 임팩트가 다르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강력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족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여전히 강력하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은 올 시즌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유일한 약점이었던 경험치를 완벽하게 획득했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젊다.
올 여름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도 여전히 강력하다. 오클라호마는 여전히 수많은 신인 드래프트 권을 가지고 있다.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 로케츠 행을 선택했다.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알페렌 센군, 프레드 밴블릿을 비롯해 좋은 신예들을 가지고 있다. 조직적 힘과 객관적 전력이 좋다.
점프슛과 샷 크리에이팅의 약점이 있었는데, 이 아킬레스건을 듀란트가 확실히 메워줄 수 있다. 전력 자체가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휴스턴의 우승 확률은 전체 2위다. 대단한 수치지만, 1위가 오클라호마시티라는 부분이 문제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 왕조를 막을 수 있는 5가지 위협'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흥미로운 주제였다. 결과도 의외였다. 오클라호마 왕조 위협의 4위는 니콜라 요키치였다.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오클라호마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존재감이 있다. 그런데, 4위에 그쳤다. 3위는 부상이었고, 2위는 빅터 웸반야마다. 괴물 신인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절대 에이스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윈 나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클라호마 미래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문제는 2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1위로 꼽은 요소는 혼돈(Chaos)이었다. 한마디로 NBA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혼란스러움이다. 이 혼돈은 부상과 트레이드, 그리고 승패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연 3점슛이 모두 포함된다.
이 매체는 '몇 차례 3점슛으로 결과를 뒤집는다. 쳇 홈그렌은 부상 위험이 있다. 단 한 차례의 치명적 부상은 그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 어떤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구하거나, 단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트레이드를 한다면 오클라호마 왕조는 무너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오클라호마를 어떤 요소가 위협할 지는 알 수 없다. NBA가 예측이 가능했다면 7년 동안 7팀의 챔피언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