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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26)는 LA 레이커스와 3년 1억6500만달러(약 2160억원)의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했다.
실질적으로 '2+1' 계약이다.
의문이 한 가지 든다. 왜 돈치치는 LA 레이커스와 4년이 아닌 3년 계약을 했을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NBA의 샐러리캡은 향후 급격한 인상 요인이 있다.
미국 ESPN은 3일 '돈치치는 2028년 혹은 2029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NBA 샐러리캡 연간 상한선 전망치에 따르면 그 시기까지 약 10% 정도의 샐러리가 상향 조정된다'며 '돈치치는 2027년 여름 계약을 다시 체결할 수 있고, 4년 3억23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돈치치가 2028~2029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해 FA로 나선다면 29세에 5년, 4억1800만 달러 상당의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두 가지 잠재적 계약 옵션을 고려할 때 돈치치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000만 달러의 시즌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경기당 약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셈'이라고 했다.
돈치치가 향후 3~4년 동안 지금의 기량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가정 속에서 이같은 계약이 가능하다. 돈치치는 올 여름 엄격한 글루텐-프리 식단 조절과 몸무게 조절, 그리고 하루 두 차례 90분의 강훈련을 통해 역대급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지매체들은 '돈치치가 NBA 입성 당시 댈러스에서 뛰던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즉, LA 레이커스는 우승 플랜을 위해 절대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돈치치가 꼭 필요하고, 돈치치 역시 향후 3~4년 이내 또 한 차례 블록버스터급 연장계약을 위해 지금의 기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돈치치가 4년이 아닌 3년 계약을 택한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