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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 루키 김민규 대역전극 주인공+켐바오 실책성 3점 파울. 마지막 홈 경기 가스공사, 23점 차 대역전극 완성. 소노의 '연승 후유증', 설마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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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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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소노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원주 DB전에서 패했다. 시즌 막판의 완벽한 주인공, 대단한 소노였다.

그런데, 상황은 묘했다. 6강 진출 확률이 높지 않았던 소노는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6강 진출은 떼논 당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패한 시점이 묘했다. 6위 부산 KCC와 0.5게임 차. 7위 수원 KT와는 2게임 차였다.

연승 후유증이 엄연히 존재한다. 연승 기간 동안 선수단은 전체적으로 '도파민'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쌓이는 피로는 연승으로 잊어버린다. 연승이 끊어지면, 그제서야 폭풍처럼 몰아친다.

소노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등 '빅3'가 강력하지만, 젊은 팀이다. 6강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시점. '연승 후유증'을 극복할 힘이 있는 지가 관건이었다. 소노의 10연승 돌풍이 실제 전력이었는 지, 일시적 태풍이었는 지 알 수 있는 갈림길이었다.

상대는 까다로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여전히 끈끈하다. 강 혁 감독과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플랜이 확고한 팀이다. 무너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고춧가루 부대'다. 여전히 끈끈하고 까다롭다. 게다가 가스공사의 올 시즌 대구 마지막 홈 경기. 총력전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소노는 여전히 강했다. 초반부터 가스공사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경기 초반 3점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견고했다.

이정현의 날카로운 돌파와 스틸에 의한 속공은 위력적이었다. 1쿼터 막판 켐바오의 '플로터성 3점포'가 작렬했다. 24-17, 7점 차 리드를 잡으며 1쿼터를 끝냈다. 이재도와 이기디우스가 투입된 2쿼터,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켐바오가 속공을 주도했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가스공사 수비를 찢었다. 38-21, 17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가스공사의 작전타임.

작전 타임 이후 가스공사는 신인 김민규가 맹활약했다. 코너 3점포, 그리고 소노의 실책에 의한 속공 덩크를 꽂아넣었다.

가스공사는 시즌 막판 양우혁과 김민규를 중용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양우혁과 함께 김민규는 강력한 운동능력을 지닌 견실한 포워드다. 운동능력이 팀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소노는 다시 제 페이스를 찾았다. 가스공사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임동섭의 3점슛 2방이 터졌다. 켐바오와 나이트의 속공, 이정현의 골밑 돌파가 이어졌다. 결국 50-30, 20점 차의 소노의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폭풍같은 2쿼터 막판 소노의 질주였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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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가스공사는 폭풍같은 추격에 나섰다. 조세프 벨란겔의 연속 5득점, 정성우의 3점포가 터졌다. 10-0 런을 달렸다. 53-40, 13점 차까지 추격. 그리고 이정현이 속공 파울까지 범했다.

벨란겔의 자유투 2득점, 11점 차이.

이때, 소노 김진유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나이트의 3점포로 연결됐다. 가스공사의 강력한 상승세를 멈추는 3점포. 김진유가 시발점이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만만치 않았다. 라건아의 골밑슛, 벨란겔의 자유투 득점, 정성우와 라건아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56-52, 5점 차까지 추격.

단, 소노는 임동섭의 골밑 돌파, 이재도의 3점포로 최대 위기를 넘겼다.

4쿼터 8~11점 차 소노의 리드. 가스공사는 추격의 흐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가스공사에게 모멘텀이 찾아왔다. 라건아의 골밑 돌파와 파울 자유투 3점 플레이. 6점 차까지 추격했다. 소노의 작전타임.

그리고 이재도의 3점포가 터졌다. 그리고 불의의 부상이 닥쳤다. 양재혁이 리바운드 경합과정에서 다리가 걸리면서, 그대로 코트에 떨어졌다. 결국 들 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라건아의 골밑 불리볼로 5점 차 추격. 이재도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파울. 팀 파울로 벨란겔이 자유투 2득점.

남은 시간은 1분55초, 76-73, 불과 3점 차. 김민규의 3점포가 불발되자,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1점 차.

나이트가 볼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는 순간. 가스공사의 기습적 더블팀. 나이트의 실책이 나왔다. 가스공사의 공격권.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 경기종료 6.4초를 남기고 김민규의 3점포 시도, 힘을 빗나갔지만, 켐바오의 3점 파울이 선언됐다. 결정적 반칙이었다.

신인 김민규는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면서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아직 소노에게 공격권이 남은 상황. 하지만, 이정현이 실책을 범하면서 가스공사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결정적 고춧가루를 뿌렸다. 고양 소노에게 23점 차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를 78대76으로 제압했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가스공사는 16승36패로 서울 삼성을 최하위로 밀어내며 단독 9위. 이날 승리 시, 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소노는 거짓말같은 역전패, 공동 6위(27승25패)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대구 홈 경기를 치른 가스공사는 1승 이상의 승리를 거뒀고, 소노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를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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