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슈터 전성현이 수원 KT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27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전성현이 현 소속팀 안양 정관장을 떠나 KT행을 선택키로 했다.
KT 구단은 전성현과의 FA 계약 마무리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계약조건은 최종 확정 뒤 발표할 예정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 입단한 전성현은 2022년 첫 FA 자격을 얻어 당시 신생팀 고양 캐롯(현 소노)으로 옮겼고, 2024년 이재도와의 트레이드로 창원 LG로 이적했다.
부상 등으로 인해 LG에서 한 시즌(2024~2025)을 보낸 그는 친정팀 정관장의 부름을 받고 귀환해 2025~2026시즌을 맞았지만 계속된 부상 여파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번 FA 시장에 '영입할 만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농구계에 따르면 이번 자율협상 기간 동안 전성현에게 복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전성현은 자존심 회복 기회에 주안점을 두고 고심한 끝에 KT와의 계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현은 지난 2022~2023시즌 3점슛 관련 대기록 행진을 하며 '불꽃슈터'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당시 해체 위기에 있던 캐롯(데이원)의 '헝그리 4강 신화' 주역이었던 그는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 42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등의 3점슛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9경기 연속 4개 이상 3점슛 기록은 정인교와 공동 1위였다.
이 과정에서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3점슛 100개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KT를 이끄는 문경은 감독은 현역 시절 '람보슈터'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불꽃슈터'로 활약할 당시 전성현이 만나고 싶은 '롤모델'로 문 감독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써 KT는 KCC 못지 않은 국가대표 군단을 완성할 전망이다. 김선형 문정현 이두원 하윤기에 전성현까지 가세하면 전·현 국가대표의 황금 라인업이 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