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맞혀봐, 어느 쪽이게?"…만우절, ★들의 '진실 혹은 거짓'

기사입력 2016-04-01 17:4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거짓을 진실로 진실을 거짓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날, 4월1일 만우절이다. 이날 전해진 연예가 소식 중, 우리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거짓말 같은 진실, 진짜 같은 장난'들을 모아봤다.

# '정글의 법칙'에 송중기와 수지가?

사실이길 바랐다. 1일 SBS '정글의 법칙'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단독공개, '정글의 법칙' 다음편 출연자는 누구? '정글의 법칙in무릉도원' 역대급 라인업 공개!"라며 김병만, 송중기, 수지, 박보검, 카이, 크리스탈, 차승원, 유해진을 캐스팅 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실제 캐스팅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과 매우 흡사해 팬들은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했다. 특히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남자배우 송중기, 박보검부터 영원한 '국민 첫사랑' 수지, 그리고 이날 열애 사실을 공개한 카이-크리스타 커플, 여기에 '차줌마' 차승원가 '참바다' 유해진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스타들이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거짓이어도 진실처럼 믿고 싶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실이길 바랬는데..아쉽다", "이들이 모두 출연했다면 시청률 폭발할텐데"라며 장난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 송중기, 드디어 SNS 시작?

가수 김창렬은 자신의 SNS를 마치 배우 송중기의 SNS인 것처럼 속였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송중기(배우) '태양의 후예' 최고이지 말입니다"라고 적은 것은 물론, 송중기의 사진을 게재하고 "안녕하시지 말입니다. 송중기이지 말입니다. 중기 인스타 와주셔서 감사하지 말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지 말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마치 송중기의 SNS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송중기가 직접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밝혔듯이 그는 '기계치'이기 때문에 SNS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 몰이 중인 송중기의 사진을 본 것만으로도 네티즌들은 "오빠 이렇게 낚아주시니 고맙지 말입니다"라고 오히려 김창렬에 감사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 이국주, 깜짝 열애 고백?


개그우먼 이국주도 '열애 고백'을 하는 것처럼 '만우절' 장난을 쳤다. 이국주는 "이제 고백할께요 #놀이공원 #공개연애 #행복할께요 #응원해주세요 #울지말기"라는 글과 함께 의문의 남자와 커플팔찌를 차고 손을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잠시뒤, 방송인 김영철의 인스타그램에 "여기는 과천 서울랜드. '나혼자 산다' 김영철, 봄놀이 누구랑? 비밀!"이라는 글과 함께 놀이공원 인증샷이 올라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현재 김영철과 이국주가 MBC '나 혼자 산다' 촬영차 놀이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국주와 커플팔찌를 착용한 의문남의 정체를 김영철로 추측했다.

이국주의 깜찍한 거짓말에 네티즌들 또한 "영철♡국주, 오늘부터 1일?", "두분 놀이공원서 공개데이트 중?"이라고 두 사람의 열애(?)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며 만우절 장난을 즐겼다.


# 디오는 정말 '환시'?

그룹 엑소의 찬열 또한 만우절을 즐겼다. 찬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시..."라는 글과 함께 모자이크한 멤버 디오의 모습이 담긴 뉴스 이미지를 게재했다. 합성 이미지 자막엔 '가수 D군, 사실 나는 환시(환각의 일종). 입장표명'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디오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스키조에 걸린 장재열(조인성 분)에게만 보이는 환시 강우 역으로 출연했다. 찬열은 이 드라마 역할을 이용해 만우절 장난을 친 것으로, 합성된 이미지는 마치 실제 뉴스 보도처럼 보여 잠깐이지만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 카이와 크리스탈의 깜짝 열애 소식

거짓말 같은 열애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룹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그 주인공.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보도가 전해졌고, 곧바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친구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크리스탈과 카이는 SM에서 연습생 시절을 함께하며 약 10여년간 우정을 쌓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우절에 터져 나온 거짓말 같은 열애 소식에 두 사람의 팬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비주얼 커플의 탄생이다. 오래 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더니 SM에서 인정했네요, 만우절 거짓말 이벤트라 홀로 믿어본다"라는 안타까운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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