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공항가는 길' 디테일마저 특별하다.
'공항가는 길' 속 서도우(이상윤 분)의 어머니는 인간문화재 매듭장인 고은희(예수정 분)이다. 서도우의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은 문화재를 다루는, 조금은 이색적인 학예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도우가 친형처럼 따르는 민석(손종학 분)은 나무로 창문, 가구 등을 만드는 소목장이다. 서도우 역시 전통방식과 한옥에 해박한 건축가이다.
'공항가는 길' 1회, 2회에서는 해당 인물들의 직업적 특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여러 번 등장했다. 고은희 여사의 매듭 시연회에서는 고은희 여사와 며느리 김혜원이 '나비매듭' 등을 선보였다. 서도우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작업실에서 홀로 작업에 몰두할 때 '한옥' 모형에 집중했다. 민석은 애니의 유해를 담을 유해함을 나무로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이 삶을 영유하는 곳 역시 고즈넉한 한옥이었다.
고은희 역의 예수정, 김혜원 역의 장희진 등 배우들 또한 매듭장을 찾아가 수 차례 매듭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여기에 실제 촬영에는 김은영 매듭장, 노미자 전수조교의 매듭작품을 전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김은영 매듭장 또한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극 중 도우의 집은 용인에 있는 장욱진 고택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극 중 양옥, 전시관, 고택이 함께 하는 장소로 딱 맞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오랜 역사를 품은 한옥이 가지는 정취, 마당을 비롯한 고즈넉한 공간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