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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요물 같은 드라마다.
이날 차금주는 함복거의 파격적인 제안을 고민 끝에 거절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인생의 쓴 맛을 제대로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금주를 기다리는 건 또 다른 시련이었다. 좋은 파트너 관계였던 마석우와 틀어지고, 동생 박혜주는 차갑게 비수를 꽂으며 돌아섰다. 결국 차금주는 함복거의 제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함복거는 계약 조항을 내세우며 차금주를 불러냈다. 차금주는 시도 때도 없이 부른다며 툴툴댔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로펌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러한 차금주를 보며 미소 짓는 함복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자신도 모르게 차금주에게 마음이 향하고 있는 함복거의 끌림은 향후 로맨스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를 높이는 바. 마석우와의 미묘한 신경전과 언니를 향한 박혜주의 질투는 러브라인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렇듯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몰아치는 전개 안에 로맨스, 법정, 미스터리 등 각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맨스의 설렘과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회 펼쳐지는 사건 에피소드는 속도감 있게, 또 극의 중심 사건인 미스터리는 촘촘히 풀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 말미 차금주는 함복거를 대신해 칼에 찔려 쓰러졌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쫄깃한 전개의 끝이었다. 이에 차금주와 함복거는 이 사건을 계기로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MBC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 4회는 오늘(4일) 밤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