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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화랑(花郞)'이 탄탄한 스토리를 터뜨리며,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이날 무명(박서준 분)은 위기에 처한 벗 막문(이광수 분)을 구해냈다. 그리고 막문의 목걸이와 같은 것을 걸고 있는 소녀를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그 소녀는 아로(고아라 분)였다. 어린 시절 남매인 막문과 아로가 같은 모양의 목걸이를 나눠가진 것. 그러나 이들 앞에는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지공에 시료로 힘겹게 목숨을 부지한 무명은 막문의 복수를 다짐했다. 죽음을 각오하고 천인촌을 떠나 다시 왕경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자신이 목격했던 팔찌와 같은 팔찌를 찬 삼맥종을 목격했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친 무명과 삼맥종은 목공소에서 마주했다. 왕경 공자들을 조사하던 아로 역시 목공소를 찾았다. 세 사람은 수많은 문들이 세워진 목공소 안에서 파란과도 같은 운명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탄탄하고도 쫀쫀한 스토리가 탁월하게 빛났다. '얼굴 없는 왕'이라는 삼맥종의 운명과, 막문의 만남이 시발점이 되어 극 전개가 불붙은 것. 이 사건으로 인해 막문은 죽었고, 막문을 가족처럼 생각했던 무명의 복수심이 시작됐다. 여기에 막문을 찾아 헤매던 친부 안지공의 등장, 안지공의 딸인 아로와의 인연까지. 2회만에 2막을 연 듯 시청자의 숨통을 조여왔다.
여기에 슬픔으로 인해 뚝뚝 떨어지는 눈물, 긴장감으로 인해 손에 쥐는 땀 등 롤러코스터와 같이 폭 넓은 감정 변화를 불러오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이는 박서준, 이광수, 최원영 등 배우들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열연이 있어 더욱 강력해졌다. 마냥 밝기만 한 드라마가 아닌, 색다른 의미의 오감만족 드라마 '화랑'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이제 무명에게 새로운 운명이 열린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청춘들 역시 다른 운명을 시작하게 된다. 2회 방송을 시작으로, 청춘들의 운명은 더욱 특별하게 엮일 것이다. 2회만에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화랑'이, 이제 곧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모여들게 될 꽃 같은 사내들이, 무명-아로-삼맥종으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의 시작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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