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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소윙바운더리스와 라이풀, 그리고 김우빈이 만났다.
세상에는 수많은 패션 컬래버레이션이 있다. 셀러브리티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부터 브랜드간 색채를 한데 융합시켜낸 아트적인 컬래버레이션까지. 그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건 아무래도 누군가의 꿈을 담아낸 작업일 것이다. 여기에 기부라는 착한 의도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게 마련. 이 매력적인 컬래버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와 스트릿 웨어 브랜드 라이풀(LIFUL), 그리고 배우 김우빈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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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호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그림이기도 하고 이번 프로젝트 취지에 잘 부합하는 모티브라고 생각한다. 사실 샛노란 컬러나 투박한 라인이 센 느낌을 주기에 디자인하기 쉽지만은 않았지만, 신찬호 대표님과 충분한 상의를 했고, 옷에 잘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찬호 대표 역시 "다른 것 보단 모티브가 된 그림의 의미에 좀 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 이번 캡슐 컬렉션을 보면 디자인이 굉장히 심플한데, 그림을 전면에 내세웠다기 보단 스타일에 양념처럼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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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의 색깔에 라이풀의 편안함을 담아낸 이번 컬래보레이션, 두 브랜드의 매니아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 기부까지 더해진 착한 소비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당장 가서 구매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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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호 디자이너는 "라이풀과 소윙바운더리스의 시작 자체가 시점도 비슷하고 또 어렵게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표님도 그러했고 저도 동대문에서부터 어렵게 시작했다. 그러니 그에 대한 힘든 부분들을 잘 안다. 지금도 그렇게 자본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친구들이 힘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찬호 대표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패션을 꿈꾸는 이들이 있으면 직접적으로도 돕고 싶다. 어마어마한 금액은 아니지만 이번 콜라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이새 기자 06se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