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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서번트증후군 청년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이준익 감독의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맡아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그해 주요 시상식은 신인연기상을 휩쓴 박정민.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말투와 표정,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섬세함을 기해 서번트 증후군의 특징을 담아냈다. 특히 피아노 천재 진태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끈임없는 연습을 거쳐 고난도의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소화해 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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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특수학교에서 직접 봉사활동까지 했다고 전하며 "사실 굉장히 어려웠다. 동네에 있는 특수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교장 교감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런데 어느 날 자원봉사 담당해주시는 분께서 반 학생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특징을 연기적으로 따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아차했다. 저도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저도 모르게 저도 본 걸 하게 되는 게 있더라. 그래서 책도 보고 영상도 보고, 그런 분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모습들을 표현하는 게 맞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역린'(2014)의 각본을 썼던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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