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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심은경(24)이 나문희(77)에 대해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1156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계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에서 부산행 열차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강렬한 오프닝을 선사한 가출 소녀로 특별 출연한 심은경은 '염력'에서는 강한 생활력으로 대박을 터뜨린 치킨집 청년 사진 신루미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신루미는 어린 시절 아빠가 집을 나간 뒤 남들보다 일찍 철 들어 생계를 책임져온 인물. 민사장(김민재)으로부터 전부였던 치킨집은 물론 하나뿐인 엄마까지 잃게 된 신루미는 온 힘을 다해 버티며 불의에 맞서 싸웠고 이 과정에서 10년 만에 이상한 능력을 과시하는 아빠 신석헌이 등장, 원망스러웠던 아빠에 대한 딸 신루미의 감정과 갈등을 완벽히 소화한 심은경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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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심은경과 나문희는 '수상한 그녀'를 통해 2인 1역을 소화한 바. 이와 관련해 그는 "물론 상을 받으신 '아이 캔 스피크'(17, 김현석 감독)가 함께 참여한 작품이 아니지만 전작에서 나문희 선생님의 젊은 역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이 말을 나문희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