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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한계 없다"…송강호의 변주, 올여름 新기록 탄생할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0:0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 배우' 송강호가 또 한 번의 파격 변신으로 올여름 관객을 찾는다. 한계 없는 그의 도전이 가져올 신기록은 무엇일까.

지난해 여름 개봉한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로 12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의 실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든 '택시운전사'에서 소시민의 상징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완벽히 소화했다.

근현대사의 아픔이 담긴 스토리를 진득한 '소시민 페이소스'를 끌어 올려 스크린에 녹여낸 송강호다. 진정성 메시지와 울림 있는 연기는 1218만명의 관객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송강호는 지난해 첫 번째 1000만 흥행 기록은 물론 그해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국민 배우'의 내공을 입증했다.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준 송강호은 '택시운전사'에 안주하지 않고 올여름 역시 범상치 않은 출격을 예고했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변신이 담긴 범죄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 하이브 미디어코프 제작)으로 관객을 찾는 송강호. 역대 국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본편+감독판 합산 누적 900만) 기록을 가진 '내부자들'(15)의 우민호 감독·제작진이 송강호와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이다. 송강호는 극 중 하급 밀수 업자로 생활하다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게 되면서 마약계의 대부로 거듭난 이두삼을 연기했다. 시대와 돈, 권력을 아우른 마약왕이 된 송강호. 전국 최대 규모의 필로폰 제조 및 판매업자로 변신, 수차례의 소탕 작전에도 무사히 빠져나가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존 인물을 완벽히 소화한 그는 오늘(25일) 처음으로 공개된 '마약왕' 스틸 한 장만으로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파격적이고 압도적인 위용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택시운전사'에서 80년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여름 극장가를 들끓게 했던 그는 올여름엔 '마약왕'을 통해 70년대를 관통하는 인물로 신드롬을 일으킬 전망이다.

마약, 범죄 등 센 수위를 자랑하는 '마약왕'은 일찌감치 제작 단계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염두한 상황. 등급 핸디캡을 달게 된 '마약왕'은 그럼에도 1년 중 극장가 최고 시즌으로 불리는 여름 출격을 예고했다. 바로 명불허전 송강호에 대한 확신이자 웰메이드 '마약왕'에 대한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자신감이다. 실제로 '마약왕'을 두고 영화계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초 1000만 돌파 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망에 젖은 섹시한 캐릭터로 역대급 변신을 시도, 관객에게 전혀 다른 매력을 전할 '마약왕'의 송강호. '여름 승부사'인 송강호가 충무로의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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