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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김명민 "'조선명탐정' 현장, 여배우와 남배우 조명 완전히 달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1: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명민이 '조선명탐정' 촬영 현장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을 맡은 김명민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김민은 벼슬도 잘리고 한가한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하늘 아래 명탐정은 자기 뿐인 줄 아는 콧대 높은 자신감과 허세는 여전한 명탐정. 명석한 두뇌와 잔머리, 귀신 같은 추리력을 발휘할 곳이 없어 심심하던 철나 조선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영혼의 단짝 서필(오달수)과 새로운 파트너인 미스터리한 여인 월영(김지원)과 함께 조선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장르와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럼없이 넘나들며 막강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김명민. 특히 '조선명탐정'으로 '김명민 표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그가 이번 설 연휴 다시 한 번 관객을 웃기기 위해 나선다. 기준에 보여준 익살스러운 표정과 촌철살인의 대사에 능청스러움과 로맨틱함을 더해 김명민만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날 김명민은 극중 김지원과 선보였던 로맨스에 대해 "3편 만에 처음으로 로맨스가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로맨스 등장에 제작진에게 조명 좀 신경 써달라고 이야기 했다. 사실 우리 '조선명탐정'에서 여배우의 조명과 극중 저와 달수 형의 주명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 영화에서는 여배우는 무조건 화사하고 예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2편에서 이연희 씨와 달수형 제가 함께 옥사에 갇힌 신이 있는데, 같은 옥사에 있어도 조명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막 거의 지하에 있는 사람들처럼 나온느 데 이연희 씨 주위는 거의 팬트 하우스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명민은 '조선명탐정'가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시리즈에서 중요한 건 처음의 각오, 초심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 시리즈가, 1편의 영화과 왜 인기를 끌었고 왜 사랑을 받았는가를 정확히 알고 그걸 다음 편에 넣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1편이 사랑받았던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 그걸 유지해나가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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